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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키우기/일기

일기 2024-09-20 처마 위에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by SH쏘미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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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위에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얼마나 큰 소리가 났겠는가.

 

날이 시원해졌다.

비가 온 새벽에 창문을 열어보니

이 전날에도 느껴보지 못했던 차가운 바람이 느껴졌다.

온도가 마치 에어컨을 켠 것 마냥 차갑게 느껴져서 좋았다.

 

계절이 바뀌는 것을 알리는 차가운 공기 마냥

내 주변도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었다.

 

약 4년 만에 닉네임을 변경하고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당당히 어머니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지내던 사람들도 바뀌고 찬장을 정리하는 방식 또한  바뀌었다.

 

계절이 바뀌는 것을 알리는 차가운 공기 마냥 

모든 게  또 다시 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리움은 왜 다시 이다지도 잔인하게 돌아오는 걸까.

 

처마 위에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얼마나 큰 소리가 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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