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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 장편 소설 '사랑 받지 못한 여자' 리뷰 : 김진아 옮김 오늘의 독서 : 넬레 노이하우스 장편 소설 '사랑받지 못한 여자' (독후감이기 때문에 조금의 스포성이 있을 수 있음)느낀 점 한 줄 요약 : 소설보다는 주인공의 수사 일지를 들쳐보는 느낌을 주는 책. 주인공의 독일식 유머와 담백하고 인간미 있는 젠틀함이 친근감을 느끼게 만들어 조금씩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었다. 최근 잠이 많아졌다. 격일로 시작한 조깅 때문인지 조깅을 하지 않는 날에는 푹 자고 일어나 늦게나마 일감을 살펴본다. 이렇게 잠을 오래 자고나면 당일 새벽에는 잠들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오늘은 새벽 세시가 넘도록 잠을 못 잔 탓에 아침 일찍 방문하는 아버지를 거진 눈도 못 뜬 채로 마중했다. 아침은 계란과 양파를 구워 올린 토스트로 때우고 커피를 마시며 넬레 노이하우스의 '사랑 받지 .. 2024. 12. 5.
#2 누군가를 마음에 담는 일 누군가를 마음에 담는 일은 생각보다 쉽다.하지만 그 마음에 담긴 존재가 마음 깊이 녹아드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은 일이다.특히, 삶 속에서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경험이 많다면 더더욱 어렵다.사람을 마음에 담는 건 어느 날 문득 시작된다. 사람의 친절과 호의가 계속되다 보면, 그것이 친구로서의 모습이든 이성적인 감정이든,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그 사람이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간에 사람 간의 정이라는 것은 때로 무서울 만큼 강렬하다.신뢰가 쌓이고 시간이 흐르면, 그 사람은 나의 일부가 된다. 그러다 어느 날, 그 사람이 배신하거나 떠나게 된다면 내 안의 한 조각을 도려내는 아픔을 겪게 된다.나이가 들고 사람에 대한 경험이 많아질 수 록 누군가를 내 마음 깊이 담아 녹아들게.. 2024. 11. 16.
사람이 무언가를 시작하지 못하는 것은 사람이 무언가를 시작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흘려들은 말이었는데 하랑 작가의 '그렇게 작가가 된다'를 읽고 내 인생까지 되돌아 보게 되었다. 그들은 너무 완벽주의를 추구해서 아예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있다. 물론 그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작자는 바로 나였다. 내가 읽은 책의 46페이지 하단에는 이렇게 적혔있었다. "재능을 자랑하려고 글을 써요? 아니면 마음에 있는 것을 표현하려고 써요?"_영화 >  흔히 글 쓰는 재능을 필력이라고 말한다.필력은 작가의 목소리를 얼마나 독자에게 잘 전달해서 독자의 공감을 얻어 낼 수 있는가에 달린 것이지, 화려한 수식어와 어려운 단어들만을 자유자재로 쏟아내는 능력을 말하진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작가는 자신의 필력을..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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