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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12

#1 작은 마을을 사랑하기 까지 집을 사고 이사한 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나 또다시 겨울을 맞이했다. 하지만 2년 가까이 되도록, 나는 이 동네를 제대로 둘러본 적이 거의 없었다. 출근길이나 가죽 공예를 배우러 가는 길, 그리고 그 길목에 자리한 작은 교회. 항상 같은 길만 오갔고, 나의 발걸음은 늘 딱 한 루트에 갇혀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문득 반대쪽으로 산책을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주변 산책로만 따라 걷거나 조깅을 하곤 했는데, 오늘은 이상하리만큼 다른 길로 가보고 싶었다. 정말 막연히, 아무 이유도 없이.  어차피 1시간 산책이라는 계획만 채우면 되는 거니, 어디로 가든 상관없었다. 그렇게 발길을 돌려 본 새로운 길. 1년 하고도 11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찾아간 그곳은 집에서 약 30분 거리였다. 그런데도, 마치.. 2024. 11. 15.
일기 24-09-21 살인자의 기억 법을 보았다. 24-09-21 오늘도 디코에서 여러 영화를 보다 명작을 찾아냈다. 바로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장편 소설인데 영화가 감독편이 따로 있어서 두번이나 소름이 돋았다.  그 덕에 소설까지 구매했고 무엇보다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영감이 떠올라 내 소설에 대한 구상을 적어두었다.  오늘 낮에는 하루종일 일을했다.  일이 끝나고 오래된 책 한권을 분석했고 남은 분석은 결국 새벽에 다시 시작했다.  끝내긴했는데 아무래도 보안해야할게 많이 남아있다. 술을 한잔 기울였다.  오래된 술이라 알콜향이 너무 지독해서 10분도 되지않아  뚜껑을 닫아버렸다.   마치 소중해질 것 같았지만  결국 지독한 추억이 스며드는 것처럼 오늘 마신 술은 너무나도 맛이 없었다.  화가난다. 분명 요즘 하루하루가 재미있는데 자꾸만 화가난다.. 2024. 9. 23.
사람이 무언가를 시작하지 못하는 것은 사람이 무언가를 시작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흘려들은 말이었는데 하랑 작가의 '그렇게 작가가 된다'를 읽고 내 인생까지 되돌아 보게 되었다. 그들은 너무 완벽주의를 추구해서 아예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있다. 물론 그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작자는 바로 나였다. 내가 읽은 책의 46페이지 하단에는 이렇게 적혔있었다. "재능을 자랑하려고 글을 써요? 아니면 마음에 있는 것을 표현하려고 써요?"_영화 >  흔히 글 쓰는 재능을 필력이라고 말한다.필력은 작가의 목소리를 얼마나 독자에게 잘 전달해서 독자의 공감을 얻어 낼 수 있는가에 달린 것이지, 화려한 수식어와 어려운 단어들만을 자유자재로 쏟아내는 능력을 말하진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작가는 자신의 필력을.. 2024. 9. 4.
2024-08-13(화) 일기 2024-08-13(화)아침조깅 4일차 휴식날스트레칭이 필요한 날인데 별다른 스트레칭을 하진 않았다. 그리고 오늘은 병원을 가려고 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1주 혹은 2주뒤까지 경과를 지켜봐야 할것 같다. 아침은 아버지와 함께 교토마블 플레인 데니쉬 식빵을 먹었다. 커피랑 먹으면 참 좋을것 같았지만 아버지를 기다리는 동안 멀티비타민 미네랄 워터를 타놓은 상태라 그럴 수 없었다. (처음 먹어보는 교토마블 빵은 정말 맛있었다. 아버지와 나는 앞으로 식빵은 여기서 사먹자고 했다.) 서제 쪽 바닥에 물이 고여 어느부분이 문제인지 살펴보고 난 후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 가셨다.건강 식품하루하루 나이가 들다보니 건강 보조제를 찾게됐다. 그동안 비타민C나 유산균 정도만 챙겨먹다가 그조차도 간에 영향이 갈까봐 매일 먹진 ..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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